
요약: 시리커 스탭했는데 겹앤오캐한테 치여서 계연하고 생쇼하다가 합의성사됨
아무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갑시다.
사건의 발단은 작년 10월 엥 뭐야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됨? 아무튼… 저는 한 커뮤에 스탭으로 납치?를 당하게 됩니다.

이때 당시 저는 다른 커뮤를 하나 준비중이었고… 바쁘던 찰나에 이분과 디엠으로 이런저런 얘기를 하던 중 갑자기 이런 제의를 받게 됩니다. 힘들긴 했지만 저는 하고 싶으면 하는 사람이라 냅다 수락했습니다. 그리고 이분 커뮤는 기본적으로 재미있기 때문에…

근데 분명히 계생제라고 했는데 세계관을 읽어보니 ㅈㄴ 쩔고… 아무튼 존나 쩔어요. 애초에 크리쳐아포칼립스이능력군부물올커시리라니 글커판에서는 귀하다구요.
그래서 신접제로 열자고 꼬셨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저 얘기가 성사되기 며칠 전… 아니 그보다 더 전부터 저는 사별남 혹은 이혼남과의 금단의 로맨스를 꿈꿔왔습니다. (in 자캐 커뮤니티) 하지만 글커판이 늘 그렇듯 달라고 해서 주는 사람은… 잘 없잖아요? 그래서 그냥 혼자서 먹고싶다는 얘기만 주구장창 하며 공허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 겹앤오도 스탭으로 참여하기로 했었고 이 사람이 사별남캐를 mpc로 세우겠다는 겁니다.
저는 너무 슬펐죠… 그리고 예감이 왔어요.
어쩌면 이 사람의 자캐에게 또 치일 수도 있겠다…
여기서 잠깐 캐 소개를 하고 넘어갑시다.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왼쪽이 제 자캐(엠버)입니다. 불능력자고 과거에는 빨간머리였는데 상급 크리쳐를 제거하는 임무에서 동료들을 죄다 잃고 크리쳐한테 능력이 살짝 변이? 돼서 백발이 된 설정의 캐입니다. (그뭔씹으로 느껴질 수도 있기 때문에 회색처리합니다.) 아무튼 사연이 좀 많은 딱뚝콱 꼰대예요.
그리고 오른쪽은 제 관캐… 이젠 관캐가 아니지만 아무튼… 그렇습니다. 이름은 하이디입니다. 직함은 소대장이지만 다정하고 사람을 미워하지 못하는 갈발녹안(제 관캐상입니다. 중요합니다.) 캐릭터입니다.
둘은 이능력 특수부대의 소대장이라는 설정입니다. 할 말은 더 많지만 다른 할 이야기가 많으니 여기서 줄이도록 하고요.
아무튼 저는 그와 지독하게 얽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뭐 설정을 듣자마자 치인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저는 선관을 짜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MPC들간에 서사 짜는 게 운영의 재미거든요. (개인적 의견입니다.)
그래서 무슨 관계를 짰냐면요.

아까 제 관캐가 사별남이라고 했었죠. 그래서 이런 관계를 짰습니다.
한줄 요약하자면 제 자캐는 제 관캐의 아내가 죽은 걸 알고 있었는데 그걸 얘기해주지 않았던 겁니다. 맛있지 않나요? 저만 맛있나요? 그렇다면 죄송…
근데 전 분명 둘이 사상대립 어쩌구… 이 일로 인한 혐관 어쩌구… 를 생각했거든요? 근데 제 관캐가 너무 인간을 좋아하는 나머지 그냥 “엠버 미워” 가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좋아…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커뮤가 열렸고 즐겁게 러닝했습니다. 근데 이 자리를 빌어서 겟백(커뮤이름) 오너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 덕분에 정말 갓커 운영했습니다. 훌쩍…
그리고 전 정작 (미래의) 관캐랑 이러고 놀았어요.

이때까지만 해도 일이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습니다…
정말 즐거운 러닝을 하고 (운영도 하긴 했지만 총괄님께서 가장 수고해주셨기 때문에) 커뮤가 드디어 엔딩이 났습니다. 그리고 커뮤가 엔딩나면 보통… “애프터”라는 것을 하지 않습니까? 전 원래 애프터를 즐기는 성향은 아니지만 간만에 정말 즐거운 러닝이었고, 자캐도 마음에 들게 짜여져서 모두와 즐거운 애프터를 했습니다.
그리고 애프터와 함께 실인글커 탐라라면 항상 나오는 그 주제…

그렇습니다. 계연 플로우입니다.
겟백은 지금 기준 찐핑이 두 쌍이 나오고 계연도 상당수 진행중인데다가 실인글커임에도 불구하고 계정정리를 단 1명도 하지 않은 갓커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계연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스탭의 입장으로 계연을 부추겼죠.
그런데 말입니다.

그렇게 됐다.
다짜고짜 계연을 시작한 건 아니고요 다 사정이 있었습니다.

이런 썰을 풀었었거든요…
그리고 관계성이 맛있다고 왜 안 사귀냐고 하던 겟백 오너들의 성원(?)에 힘입어…
아무튼 그렇게 계연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분명 이때까지만 해도 그냥 즐거웠어요. 우와 나도 사별남이랑 계연한다! 이런 느낌? 진짜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그리고 그 안일한 생각에 이 관통대결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 관.대의 하이라이트는… 그거죠. 캐릭터로 애교하기.
근데 이 당시만 해도 저는 제가 치일거라는 생각을 단 1도 하지 않았습니다. 치인지 얼마 안 되기도 했고요.

그래서 벌칙을 제가ㅋㅋ 제안했습니다.
근데 관대를 시작하고 계연을 하고… 전 뭔가 점점 잘못되어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여러분, 맛집에 단골이 생기는 이유가 뭔지 아십니까?
그 집 음식이 그 사람 취향이기 때문입니다.
네… 저는 저 오너의 캐들이 너무 취향이기 때문에…
하필 그가 갈발녹안다정사별남이었기 때문에…

이때까지만 해도 아니겠지 싶었던 제가…
그 시나리오를 가고 맙니다.

크리쳐아포칼립스군부물의 정석… 크리그어를…
역극 캡쳐는 스포일러이기 때문에 할 수가 없지만, 아무튼 존나 쩔었고 전 그만 제 마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쩌면 인장을 열심히 준비할 때부터 저는 치여 있었던 걸지도 몰라요.


(보통 그림러분들 관통후기를 보면 일케 그렸던 로그들이나 그림을 자랑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따라해봤습니다.)
하… 그리고 저는 울면서 제 지인을 찾아갔어요.

사실 찾아갔다기보단 안 자는 걸 확인하고 은밀하게 불렀습니다. 뒷계에서…

전 너무 슬펐어요
그리고 동시에 헷갈렸죠… 이게 치인게 맞나?
그런데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치인 것 같더라고요.
뭐 어떡하겠어요… 애교 해야지.
그것도 마지막 주자로…

사실 이 당시에 운영 준비+현생+관통으로 스트레스가 너무 많이 쌓여서 빨리 관봉박두를 하고 마음을 정리해보자…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스트레스 때문에 여러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친 것 같아서 죄송스럽네요… 이 자리를 빌어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결국 이렇게 됐습니다.
사실 오늘도 세션을 하나 다녀왔거든요. 히스클리프라고…
세션이 끝나고 좀 이따가 이렇게 디엠이 와서 정말 뒤집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네… 어쨌든.

찐핑이라니 믿을 수 없어……
사실 할 말이 엄청 많고 쌓인 서사도 풀 게 엄청 많은데 이걸 다 풀면 너무 뇌절 같으니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제 관통상담을 열심히 해주신 앤디님 비비님 경님 플럼님 몽님에게 감사하고… 겟백 즐겁게 러닝 및 운영할 수 있게 해주신 머님… 그리고 이제 제 3겹 앤오가 되신 솟상에게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나중에 삼겹살 먹으러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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